[PC] Wolfenstein 게임 감상

제목 : Wolfenstein
장르 : FPS
제작 : Raven Software

형만한 아우 없다.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요새 게임이 으레 그렇듯이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되었다. 전작과 같이 여전히 주인공인 미국의 특수요원인 B.J Blazkowicz가 나치의 기지를 습격하던 도중 나치가 개발중이던 Veil 이라 불리는 우리 세계와는 다른 평행 차원 세계의 힘을 가져다 쓰는 신무기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음모를 분쇄한다는 내용.

전작인 Return to Castle : Wolfenstein 같은 경우엔 흑마법을 이용하는 나치의 울펜슈타인 성이 배경으로 활약을 했었는데, 본작에서도 주인공은 같으니 당연히 아마 전작과 시간상으로 관계가 있겠지 싶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일종의 평행 세계의 개념으로 주인공은 같지만 다른 세계인 것 같음.

레이븐 소프트와 ID 소프트의 로고를 지나 등장한 메뉴 화면은 뭔가 허전한 느낌

게임은 여전히 오컬트와 세계 2차 대전의 향수를 조합된 FPS의 느낌으로 전작에서 느꼈던 속도감이 본작에선 많이 줄어들은 느낌이다. 전작에서 흑마법이라는 오컬트틱한 요소를 써먹었으니 이번엔 이세계, 즉 평행 세계를 등장시켜서 본작에선 Veil(장막)이라고 불리는 미지의 힘이 나오는데 이게 흑마법의 자리를 채우는 요소로 사용됐다. 흑마법이나 장막이나 그게 그거지.. 근데 장막이라고 하니 왠지 명작 어드벤쳐인 어둠의 장막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레지스탕스와 접촉하고, 나치군을 습격! 해보니 뭔가 정체불명의 형광 액체가...

이 장막이란 힘은 평행 세계의 어쩌구... 음 우리가 컴퓨터를 눈이 충혈될때까지 하지만 그 작동 원리는 몰라도 되는 것처럼 우리는 그런 걸 알 필요는 없뜸. 여하튼 힘의 중심으로 보이고 게임 오프닝 영상에서도 나오는 인디아나 존스에서 본 것 같은 특수한 원판을 입수하게 되면 흔히 말하는 초능력과도 같은 능력을 사용 할 수 있다.

*화면 좌측 하단에 보이는 것이 그 원판. 이후로 * 표시의 몇몇 그림은 만지면 크고 딱딱해짐

특수 능력은 네 가지로 평소엔 못 보던 것을 볼수 있는 시야, 시간을 느리게 흐르게 하는 것, 방어막 그리고 탄의 강화로 마나 게이지와 비스무리한 것이 있어서 사용하면 줄어들고 이세계의 기운이 나오는 장소나 나치군의 형광 드럼을 터치하면 회복 할 수 있다.

*평화로운 농장도 이세계의 시점으로 보면 순식간에 판타지

이 시점에서는 숨겨진 길뿐 아니라 아이템, 적군이 붉은 색을 띄기 때문에 평상 시 뿐 아니라 적군과의 교전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고 필수로 사용하게 되는 능력이다. 그에 비해 다른 능력들은 보스전이나 몇몇 의도적인 장치로 이루어진 길을 제외하고는 교전 시에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으로 비중이 비교적 적은 것이 조금 아쉽다.

마을 지도는 웨이 포인트를 정해서 표시할 수도 있다

계속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로 나뉘어져 있어 몇 구역으로 나뉘어진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수령하고 클리어하게 된다. 퀘스트는 누군가를 구한다던지, 어디를 초토화 시키거나, 무언가를 탈취 혹은 폭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퀘스트 보상도 금전이나 아이템 강화의 제한이 풀리는 것 정도다.

나치군이 막 돌아다니던 마을을 퀘스트를 진행해나가면서 나치군이 점점 안 보이게 되는 점들은 그럭저럭 괜찮은 포인트 였는데 주인공이 워낙 괴물이라 나치군이 돌아다니던 말던 마주치면 그냥 쫓아가서 다 죽여버리고 탄약이나 획득하게 되는게 보통 수순이라 기대하던 첩보 분위기 이런건 전혀 없어서 좀 아쉬웠다. 애초에 그렇게 죽을거면 돌아다니지 말고 숨어있으라고...

*가장 마음에 와닿던 배경, 역시 울펜슈타인하면 성(城) 아니겠어?

게임에는 Gold(골드), intel(군사정보), tomes(유물)이 맵마다 여기저기 숨겨져 있고 특히 유물 같은건 찾으려면 상당히 골치가 아프다. 클리어 후엔 총 갯수와 찾은 갯수를 보여주니 일종의 수집 요소인 것 같은데 다 모으면 과연 특전 같은 것이 있을 것인가. 여기서 모은 골드로 암시장에서 무기에 스코프, 소음기, 추가 탄창을 장치하는 등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정말 순간 열받은 거미 모양의 보스. 약점을 알아도 죽질 않아!

난이도 자체는 보통으로 해도 상당히 쉬운 편... 이지만 보스는 그렇게 쉽지가 않다. 약점과 패턴이 제각각이라 약점을 알아내기까지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알아내고, 알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숙달된 플레이를 하여 보스를 쓰러트리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컨티뉴를 눌러야 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래픽은 미려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상당히 깔끔한 편이고 타격감도 충실하다. 분명 전작인 RTCW 보단 많이 발전한 게 틀림없으나 특유의 슈팅게임과도 같은 속도감있고 단순한 게임 진행이 사라지고 대신 RPG와 특수능력 요소가 생기면서 뭔가 다른 게임같은 느낌을 준다. 재미는 있지만 뭔가 B급 스러운 느낌이 사라진게 안타까운 평작. 추억을 되새김질 할 요소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다. 전작만한 후속작이 없다는 건 진리라는 건가.

추가로 게임 클리어 후에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 전 캐릭터의 머리가 호박으로 바뀌는 pumpkin 모드와 전 무기를 시작부터 가지고 시작 할 수 있는 치트가 가능해진다. 적을 죽이면 머리에서 호박죽이 나오는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던파] 키리의 시험9 버그 던전&파이터

로그 막 나왔을 당시에 이벤트 할 때는 안 키우고, 정작 이제 좀 잠잠해졌다 싶을때 잡은 로그.
원래 시프나 로그같은 클래스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하지만 막상 D&D류 할땐 천박한 양손검 파이터 스타일을 많이 함) 막상 나왔을땐 기쁘긴 했지만 분위기로 봤을때 좀 천대받기보단 되려 환영받는 직업군이 될 것 같고, 게다가 제 캐릭터 육성창엔 오로지 남자 캐릭터만 있는 마초근성이라 여성 캐릭터는 키우지 않아!... 같은 쓸데없는 고집이 있었으나 별 생각없이 육성을 시작.

일단 기본 이동 스피드가 빠르고, 후반엔 어찌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초반엔 스킬 난무보다는 스킬을 연계하면서 머리와 손을 어느 정도 사용하는 플레이가 괜찮게 느껴지는 걸로 봐선 원래 이런게 액션 아케이드의 맛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딴 캐릭터를 내가 제대로 못 다루는 것 뿐?!

딴건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조직은 싫어하지만 룩이 제복 스타일이라 상당히 마음에 들어요. 다른 직업군도 이쁜게 많음. 이번 추석셋은 칭호 + 크리쳐 + 아바타가 같이 나오는게 특징으로 비교적 세라템이 적은걸 생각해도 상당히 이득인 패키지인데다가, 아마 불티나게 팔릴 것 같네요.

위 -> 아래 로 업데이트

이번 업데이트로 예전에는 테크닉이니 스타일이니 뭐가 뭔지 알 수 없던 콤보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었는데 그 주는 콤보레이트라 해서 콤보가 랭크의 전부인 시스템. 솔직히 언젠가는 바뀌어야 할텐데라고 생각한게 바뀌어서 기쁘긴 한데 바뀌어도 개선점이 수없이 남아있는 불완전 시스템으로 보인다는 게 감상. 제일 열받는건..

바로 하늘성 던전인 골렘의 탑. 원래 슈퍼 아머를 가진 골렘들이 있지만, 골렘 조종사라는 녀석을 처리하면 골렘들이 일격에 부숴지면서 손쉽게 클리어 할 수 있는 컨셉의 던전인데 이번에 랭크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골렘 조종사를 처리하면,

순식간에 쌓아놓은 콤보 레이트가 사라지면서 랭크가 끔찍하게 떨어짐. 마스터 난이도에서 S 랭크를 받아야 킹 난이도를 획득하는 던파의 특성상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굳히 클리어 방법을 말하자면 골렘 조종사를 피해가면서 슈퍼아머를 가지고 엄청나게 커다란 골렘들을 하나하나 부수는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10월 1일인 오늘 현재 키리의 시험이라는 연계 일반 퀘스트 중에는 골렘의 탑을 A랭크로 클리어하는 것이 있는데... 이게 몇번을 해도 몇번을 해도 클리어 되지 않음. 난이도 별로 해도 클리어 되지 않고, 파티플로도, 솔플로도 되지 않음.


이 두가지는 언젠가는 분명히 패치가 되겠지만서도...


[렛츠리뷰]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4 도서

당신이 한국에는 전설의 고향 말고는 이렇다할 호러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제목 :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4
출판 : 황금가지
지은이 : 이종호 외 9명

 요새 돈도 없이 시간이 나면 서점을 들락날락 하는 개인적인 입장으로 유독 주목하는 시리즈가 있다면 세계 문학에서는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그리고 스릴러, 호러에서는 단연코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클럽'이 있겠다. 세계 문학에 비해서 스릴러, 호러는 도움을 주는 누군가가 없다면 수작을 추려내 읽기가 쉽지가 않은데, 마찬가지 입장이였던 나도 한동안은 손에 짚히는대로 유명한 작가들을 제목, 표지 혹은 타인의 평가에 따라 읽고는 했는데 독서의 결과물이 취향에 따르자면 분명 실패보다는 성공이 많았지만 전체적인 효율로 봤을때 성공이라고 하기는 좀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밀리언셀러 클럽의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 등의 수작을 연이어 접하면서 시리즈에 호감을 가졌고, 책을 계속 구입해가면서 신뢰를 더해갔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 작품은 전혀 보이질 않아서 안타까움이 남아있던 차에 김종일의 '몸'을 필두로 한국편 밀리언셀러 클럽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기쁨과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이야기 할 책이 바로 한국편 밀리언셀러 클럽의 14번째, 그리고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의 4번째 편인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4'. 게다가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시리즈 중에 표지도 단연코 귀엽다! (?)

덤으로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다른 형제들. 좌측부터 장남, 차남, 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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